이선균은 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MBC 새 월화드라마 ‘골든타임’(극본 최희라/연출 권석장) 제작발표회에 참석, 2년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하는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이선균은 극중 의사로서의 사명감 없이 의대 졸업 후 빈둥거리며 임상강사로 근무를 하던 이민우 역을 맡았다. 이민우는 어느 날 응급실에 입원한 환자의 죽음으로 충격을 받고 병원 인턴 모집에 지원, 의사로서의 삶을 시작하게 된다.
이날 이선균은 “‘내 아내의 모든 것’ 촬영할 때 권석장 PD가 ‘골든타임’에 들어간다는 정보를 듣고 내심 연락을 기다렸다”며 “감독님이 보내준 시놉에는 등장인물 이름도 안 적혀있어 전혀 감을 잡을 수 없었지만 믿음으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선균은 2010년 드라마 ‘파스타’에서 권석장 PD와 호흡을 맞춰 낮은 시청률로 출발했음에도 20% 이상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막강한 뒷심을 보여준 바 있다.
이선균은 ‘골든타임’이 급박하게 촬영에 돌입하게 돼 실제 응급실 참관은 제대로 하지 못했지만 지난해 응급실에서 어머니가 돌아가신 것이 작품 선택의 배경이 됐다고 털어놨다. 이선균은 “작년에 저희 어머니가 응급실에서 골든타임을 못 넘겨서 돌아가셨다. 어떻게 보면 ‘골든타임’을 하게 된 것도 그 영향이 조금 있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이선균은 “인연, 운명처럼 하게 된 것도 있다”고 털어놓으며 “‘골든타임’에 대한 느낌, 분위기는 그렇게 느꼈다”고 덧붙였다.
‘골든타임’은 절체절명의 응급의학과에서 벌어지는 긴박한 에피소드를 그린 작품으로 이선균, 황정음, 이성민, 송선미, 장용, 선우용녀, 박영지, 이기영, 정규수, 김형일, 엄효섭 등이 출연한다. 9일 첫 방송.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 팽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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