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K는 지난 6일 밤 방송된 케이블채널 Mnet의 '쇼미더머니'에서 자신이 2010년 발표한 2집 수록곡 '서울'로 역동적인 무대를 선사하며 1위에 올라 2001년 데뷔 이후 음악프로그램에서 첫 1위를 차지하는 감격을 맞았다.
하지만 더블K는 "프로그램 경연방식을 모른 것은 아니었지만 막상 접하니 너무 잔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특히 일주일 동안 동고동락한 신예 래퍼들과 무대에 오르기 직전 10초만에 한명을 탈락시키고 나머지 한명과 무대에 올라야만 하는 상황에서는 제작진에게 너무 서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또, 더블K는 "힙합 뮤지션들이 거칠고 강해 보이는 것 같지만, 상당히 여리고 인간적이다. 이런 경연방식에 많이 참가 뮤지션들이 적잖게 프로그램 룰에 부담을 가지는 것이 사실이다."면서 "그래도 모든 뮤지션들이 이 프로그램에 나온 이유가 멋진 무대 멋진 힙합 음악을 보여주는데 있다. 그것에 집중하자는 각오를 다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더블K는 부가킹즈의 멤버 주비트레인과 최근 힙합 프로젝트 그룹 'O.T'를 결성하고 디지털싱글 '괴물'을 발표해 음악적 역량을 평가받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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