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방송된 MBC ‘아이두 아이두’ 15회에서 김선아와 이장우는 커플 오피스룩을 맞춰 입고 손을 잡은 채 당당히 회사로 걸어들어가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안(김선아 분)은 장 여사(오미희 분)를 찾아가 일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정중하게 부탁했지만 결국 사직서를 제출하고 태강(이장우 분)에게 말하지 못한 채 혼자서 속앓이를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 사실을 안 태강은 지안을 찾아와 와락 껴안고는 처음부터 미국유학을 가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며 속마음을 털어놨다. 태강에게 1순위는 언제나 지안이었으며, 일과 명성보다는 발목이의 세세한 성장과정을 지켜보고 싶은 소망을 드러내며 “일밖에 모르는 워커홀릭 황지안... 앞만 보고 돌진하는 황지안! 난 그 자체를 사랑한다”고 고백했다.
이튿날 아침, 출근하는 직원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회사 로비에서는 황당한 풍경이 펼쳐졌다. 지안과 태강이 커플룩으로 무장한 채 당당히 들어서며 자신들을 에워싸는 사람들에게마저 포즈를 취해주는 여유를 보인 것.
두 사람의 이러한 발칙한 출근길은 단순히 지니킴이라는 회사를 넘어 그들에게 거대한 장벽으로 자리잡고 있는 사회의 편견과 부당한 시선에 정면 승부를 내건 것으로 지안과 태강, 그리고 발목이까지 어떠한 모습으로 결말을 맺게 될지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방송 후 누리꾼들은 “지안이가 정말로 태강이를 곁에 두게 될까? 내일이 마지막 방송이라니 믿기지 않는다”, “엔딩장면에서의 황태커플 너무 멋져서 눈물이 핑”, “발목이와 지안이를 생각하는 태강이 고백에 나까지 뭉클했다”, “커밍아웃 제대로 했네” 등 예측할 수 없는 마지막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아이두 아이두’는 19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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