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은 지난 18일 밤 12시 MBC FM4U ‘푸른밤 정엽입니다’(91.9MHz)에 출연해 영화 ‘오백만불의 사나이’ 관련 에피소드와 일상에 대해 공개했다.
쓸쓸한 싱글라이프에 대해 박진영은 “평소 맛있는 건 좋은 사람과 먹고, 재밌는 일은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래서 요즘은 맛있는 걸 안 아예 먹는다. 용준이(배용준)도 혼자 쓸쓸히 시간을 보내는 것 같아서 최근 주로 둘이 같이 몸에 좋은 걸로 후다닥 먹고 시간을 보낸다”고 말했다.
배우로 변신한 뒤 감독의 지시를 받는 게 힘들지 않았느냐는 DJ 정엽의 질문에 박진영은 “너무 힘들었다. 평소 소속 가수들과 작업할 땐 집요하도록 괴롭히고 피곤하게 구는데, 이번에 반성을 많이 했다. 같은 말이라도 부드럽게 표정도 조심스럽게 해야겠다고 반성했다”고 말했다.
특히 박진영은 “내가 이렇게 당하고 왔으니, 이번 ‘케이팝스타 시즌 2’ 출연자들은 복 받은 거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소속사 사장으로서의 생활에 대해서는 “소속 가수들이나 함께 일하는 동료들과 술 한 잔 마시는 시간이 제일 즐겁고 재미있다”면서도 “그래도 후배들은 불편할 수 있으니 앞으로는 아이들이 먼저 술을 사달라고 할 때만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하며 씁쓸해 했다.
또 박진영은 “아무리 노래를 부르고 싶어도, 쉽게 앨범을 낼 수 없다”며 “소속 가수 중에 수익이 제일 낮기 때문에 원더걸스, 2PM 등 아이돌 그룹의 앨범을 완성해 놓아야만 겨우 내 앨범을 낼 수 있다. 왜 이윤도 안나는 JYP 앨범에 곡을 낭비하냐며 내가 쓴 곡을 빼앗기기도 한다”고 하소연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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