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는 최근 7집 ‘온리 원’(Only One) 발매를 기념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녹음하면서 ‘공기반 소리반’, ‘고음에서 얼굴을 찡그리지 말아야 한다’ 박진영씨의 멘트가 자꾸 떠올라 힘들었다”며 웃었다.
이어 보아는 “하고 싶은 음악을 대중의 눈높이에 맞추는 게 아니라 내가 하고싶은 음악을 대중이 쉽게 이해하도록 만드는 게 중요한 것 같다”며 “어떻게 대중화 시키는가가 우리가 해야할 일인 것 같다. 하고 싶은 음악만 하면 너무 멀리 갈 때도 있다. 어느정도는 배려하고 중용을 지키는 것은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앨범 작업 중에 내가 대중이라도 보아라는 사람의 안무나 퍼포먼스를 좋아하지 않더라도 이 음반 좋은 음반이다 하면서 들을 수 있는 편안한 앨범을 만들고 싶었다”며 “일렉트로닉이 아직 인기지만 편안한 음악을 듣고 싶더라. 이번 앨범에는 기계음이 거의 안들어갔지만 ‘허리케인 비너스’ 같은 풍을 좋아하는 분들을 위한 노래도 수록하는 등 전체적인 앨범 구성에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자신의 성숙에 대해서는 “나이를 먹는 사람은 자신이 얼마나 먹는 줄 모르지 않냐, 다만 보고 느끼고 배워 나가는 대로 눈높이가 높아가는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가사를 쓰면서 내가 오글거리면 안하게 된다든지, 표현방식이 달라지는 걸 보면서 나도 모르게 성숙해졌다는 걸 느낀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아의 정규 7집 타이틀곡 ‘온리 원’은 보아가 데뷔 후 처음으로 자작곡으로 발표한 음원이다. 묵직한 힙합 비트와 오케스트레이션이 더해져 몽환적인 분위기 자아내는 곡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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