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5일 발매된 '강남스타일'의 인기는 4주째 식을 줄 모르며 국내 각종 음원차트 1위를 휩쓸고 있다. 8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 조회 수도 2000만건을 돌파했다.
오는 11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릴 싸이 공연 '썸머스탠드 훨씬 더(THE) 흠뻑쑈' 3만석도 매진됐다. 싸이는 공언한 대로 모든 관객에게 '강남스타일'이 담긴 6집 음반을 선물한다. 국외 반응도 걷잡을 수 없이 뜨거워지고 있다. 미국 CNN과 허핑턴포스트에 이어 LA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도 '반드시 봐야 할 뮤직비디오'라 소개하며 인기 열풍을 보도했고 외국인들이 패러디한 영상도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다.
한 유명 작곡가는 "이 같은 반응은 1990년대 스페인 그룹 '로스 델 리오' 라틴 댄스곡 '마카레나(Macarena)' 열풍처럼 세계적으로 히트할 가능성도 있다"며 "독특한 춤과 중독성 강한 댄스곡이란 점에서 공통 분모가 있다"고 말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측은 "미국 최고 아이돌가수 저스틴 비버 측에서 연락이 와서 조만간 만날 것으로 안다"며 "미국 언론 인터뷰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강남스타일 후속 버전 음원과 뮤직비디오도 곧 공개된다. 싸이는 포미닛 현아와 손잡고 '강남스타일' 노랫말을 개사한 여자 버전 음원을 출시하고 새롭게 연출한 뮤직비디오도 공개할 예정이다. '오빤 강남스타일~'이란
이번 작업은 현아가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에 카메오 출연해 싸이와 함께 노래의 핵심 안무인 '말 춤'(양다리를 벌리고 손을 앞으로 모아 말을 타는 듯한 춤)을 추며 큰 호응을 얻은 것이 인연이 됐다.
[이선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