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현은 8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뮤지컬 ‘잭더리퍼’(Jack The Ripper)의 주인공 ‘다니엘’ 역으로 첫 공연을 가졌다.
일본 팬들은 공연장 앞 송승현의 포스터와 전광판 앞에서 사진을 찍는 등 공연 시작 전부터 들뜬 분위기였다.
막이 오르고 등장한 송승현은 미국에서 온 의사이자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위험한 거래를 시작하는 처절한 로맨스의 주인공 ‘다니엘’ 역을 완벽 소화해내며, 객석을 압도했다.
이날 공연에서 송승현은 김법래(잭), 민영기(앤더슨), 이희정(먼로), 서지영(폴리), 제이민(글로리아) 등 여러 배우들과 함께 환상 호흡을 맞추었는데, 노래뿐 아니라 완벽한 대사 전달, 표정 연기, 자연스러운 몸짓 등 흡입력 있는 연기를 선보이며 ‘뮤지컬 배우’ 송승현으로서의 가능성을 확실히 증명해 보였다. 막이 오르고 배우들이 인사를 하자, 여기 저기서 많은 기립 박수가 쏟아져 나왔다.
송승현은 “첫 공연이어서 긴장을 했는데, 막상 막이 오르자 편안한 마음으로 무대를 즐길 수 있었다. FT 아일랜드 멤버들이 응원을 와주어서 든든했고, ‘다니엘’에 푹 빠져서 첫 무대를 마친 것 같다. 응원해주신 모든 팬분들께 큰 감사 드리고, 특히 멀리 일본에서, 해외에서도 첫 공연에 함께 해 주시기 위해 많은 팬들이 와 주셨는데 정말 감사 드린다. 더 좋은 공연으로 보답하겠다”고 첫 공연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