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희 PD는 9일 오후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열린 ‘나는 가수다2’(이하 ‘나가수2’) 기자간담회에서 “새 가수 공개 모집에 대한 해석이 분분한데 우리 의도가 잘못 해석된 부분이 있다”며 입장을 밝혔다.
‘나가수2’는 오는 9월 경연부터 새 가수 영입이 아닌 공개 선발전을 치른다는 공고를 내 혼선을 줬다. 기존 제작진이 섭외하던 방식을 벗어난 가수 선발전이라는 점에서 철 지난 오디션 형식을 따르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부터, 가수 섭외 난항으로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이 아니냐는 눈총도 받았다.
하지만 김 PD는 “캐스팅 난항 때문에 새 가수를 선발하는 것이 아니냐는 기사가 나갔는데, 오히려 정 반대다. 이 무대에 서고 싶어 하는 기존 가수가 많은데, 지금까지 해온 섭외 방식대로만 캐스팅하다 보면 나머지 가수들에게 너무 미안한 거다”라며 “이 무대를 오픈해서 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시도하는 것이다. 가수가 없다는 의견은 완전 반대된 주장”이라고 해명했다.
실제로 김 PD는 9월 가수전에 나설 가수 1명은 이미 섭외해 놓은 상태로, 새 가수 선발전은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것이라 설명했다.
특히 김 PD는 “이번 선발전은 ‘나가수’ 오디션이 아닌, 새 가수 스카우트전이라 봐야 할 것이다. 굳이 비유하자면 오디션이 아닌 스카우트다”라며 “새 가수 선발전 역시 기존 ‘나가수’ 무대 못지 않은, 오히려 이를 능가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 PD는 이번 선발전에 대해 “제작진의 캐스팅 특권을 시청자에게 돌려보고자 하는 의도도 있다”고 밝혔다. 김 PD는 “일각에선 신들을 모셔야지 무슨 선발전이냐는 얘기도 있는데, ‘나가수’는 신들이 나와달라 무대를 만들어놓은 것”이라며 “실력 있는 중견가수를 모시려는 것이지 나오라 하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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