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강남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 제작보고회에 추창민 감독, 이병헌, 류승룡, 한효주, 김인권이 참석했다.
이날 이병헌은 “영화에 80~90% 출연한다”며 “거의 매일 촬영해야 했다. 어떻게 연기를 해야 할지 고민해야 했는데 육체적으로 더 고통스러웠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그는 “‘지아이조2’를 촬영할 때 초고를 받았는데 한, 두달 생각을 하고 결정을 했다”며 “다른 건 몰라도 하선의 어수룩하고 재밌는 캐릭터가 이 영화를 선택한 결정적 이유”라고 출연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어 “내 안에 개그본능이 얼마나 꿈틀거릴지는 내 영화를 보신 분은 어느 정도 알겠지만, 이번에 또 새롭게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광해, 왕이 된 남자’는 조선 광해군 8년, 독살 위기에 놓인 왕 ‘광해’를 대신해 천민 ‘하선’이 왕의 대역을 맡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추창민 감독이 역사에서 사라진 15일 간의 이야기에 자신의 상상력을 더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사진 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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