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는 지난 25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스틴 비버측과 만나 굉장히 흥미롭고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오고갔다. 조만간 좋은 그림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결정되면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도착시간이 새벽 4시를 넘었음에도 싸이를 보기 위해 수십명의 팬들과 취재진이 진을 치고 기다렸다. 싸이는 "새벽에도 기다려줘서 감사하다. 강남스타일을 많은 사람들이 좋아해줘서 행복하다"면서 "내 생애 이런 스포트라이트는 처음"이라며 감격했다.
미국에서 유명세를 체감했냐는 질문에 그는 "선글라스를 벗고다니면 모르다가도 선글라스를 끼면 다 알아본다. 뮤직비디오의 파워가 대단하다고 느꼈다"고 했다. 또한 "TV프로에서는 방송 관계자들과 MC들이 말춤을 너무 배우고 싶어했다"고 덧붙였다.
싸이의 유창한 영어실력도 화제였다. 그는 "소통하는데 문제가 없을 정도다. 앞으로 미국 활동이 예정된만큼 열심히 공부할 계획"이라고 했다. 또한 "기존 아이돌이 해외에 터를 많이 닦아놨다. 나는 후발주자에 불과하다. K팝을 더 알릴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말춤을 춰달라는 요청이 나오자 그는 "너무 새벽 아니냐"며 난처해했다. 하지만 이내 능청스런 표정을 짓고 말춤을 선보였다.
싸이는 10일간 광고 촬영과 SBS '인기가요' 등 국내 방송 일정을 소화한 후 다음달 5일 다시 미국으로 출국한다. 미
[이선희 기자 / 사진 = 스타투데이 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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