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온의 ‘렛미인2(Let美人)’이 13일 첫방송을 앞두고 있다.
시즌 1에 이어 시즌2에서도 황신혜가 MC를 맡았고 스타일리스트 김성일, 메이크업 아티스트 이경민이 함께 한다. 방송인 겸 쇼핑몰 CEO인 김준희와 헤어 디자이너 태양은 새롭게 합류, 프로그램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박현우 PD는 4일 서울 상암동 CJ E&M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시즌1이 인지도 향상에 신경을 썼다면 시즌2에서는 지원자가 15배나 늘었다”면서 “외모 콤플렉스를 갖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지 새삼 놀랐다”고 했다.
특히 “시즌2에서는 성적 소수자는 물론, 탈북 여성, 외국인 등 지원자들이 한층 다양해졌다”면서 “시즌1에서는 8천만원 정도가 최고 수술 비용이었으나 시즌에서는 1억원대 전신성형을 한 출연자도 있다”고 밝혔다.
“전신성형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있지만 전문가들의 처방과 조언에 따라 적절하게 적용됐을 때의 좋은 예를 보여주려 한다”는 게 제작진의 설명이다.
‘렛미인’은 성형을 조장한다는 각종 논란에 시달리면서도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과 탄성을 이끌어냈다.
박 PD는 “단순한 성형 프로그램이 아니라 한 사람의 인생을 메이크오버해 주는 프로그램이다”면서 시즌2에서는 2인 대결방식을 도입해 사례자 선정에 더욱 신중을 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각 분야의 최고 전문의들이 참여하지만 수술에 대한 위험성도 뒤따른다. 박 PD는 “수슬 후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합숙소에서 몇 달간 사후관리를 한다. 민감한 부분이기 때문에 세심한 케어를 해준다”고 설명했다.
MC 황신혜는 “뇌성마비 1급 장애를 가진 동생을 둔 스무살 출연자가 있었는데 입이 반 이상 돌아가 있었다. 변신 후 내가 질투 날 정도로 예뻐졌다”면서 “평범하지 못한 외모 때문에 상상할 수 없는 고통 속에 살고 있는 분들이 많다. 이 프로그램은 나를 더욱 겸허하게 만드는 것 같다”고 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사진=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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