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중음악 전문기고가 제프 벤자민은 1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나는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64위로(빌보드 9월22일자) 데뷔한 걸 보고있다”는 글을 남겼다. 14일 공개되는 빌보드 차트를 미리 보고 공개한 것. 싸이의 이번 성적은 지난 2009년 원더걸스가 ‘노바디’로 세운 76위를 웃도는 기록이다.
특히 ‘강남스타일’은 미국 음원 유통사를 통해 정식 발매 된 앨범이 아니라는 점에서 더 놀라운 성적이다. 싸이의 노래가 차트 순위권에 오른 건 아이튠즈 등 온라인 음원유통이 미국을 비롯해 전세계적으로 보편화 됐기 때문. 기존 대형 유통사에 소속되지 않고도 아이튠즈를 통해 판매가 가능하게 되고 이 성적이 빌보드 차트에 반영되고 있는 것. 13일 아이튠즈의 싱글차트에서 ‘강남스타일’은 6위를 기록 중이다.
또 싸이가 미국에서 지난 6일 MTV 어워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프로모션 활동에 돌입하며 라디오, TV 토크쇼 등에서 싸이가 집중적으로 소개된 까닭에 방송횟수 또한 높은 성적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빌보드 핫100 차트는 아이튠즈 등의 다운로드와 에어플레이(라디오 방송횟수)를 더해 집계된다.
한편 싸이는 저스틴 비버를 발굴한 미국 유명 제작자 스쿠터 브라운의 레이블과 계약을 맺었으며 유니버셜을 통해 앨범 유통을 할 계획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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