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SBS 8시뉴스는 “A씨가 지난 4월 서울 강남의 한 네일숍에서 프로포폴을 투약하던 중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에 후송됐다가 검찰에 적발됐다”고 보도했다.
당시 A씨의 팔에는 링거 주사가 꽂혀 있었으며, 가방에서는 90mL짜리 프로포폴 5병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A씨가 성형수술을 몇차례 하면서 프로포폴에 중독돼 상습적으로 투약해온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프로포폴을 구입하기 위해 지인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낸 사실도 확인했다.
이에 대해 A씨는 “경찰 1차 조사에서 무혐의로 나왔다”면서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투약하지 않았다”고 억울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프로포폴은 일명 ‘우유주사’로도 유명하며 지난 8월 서울 강남의 한 산부인과 의사가 환자에게 이 주사를 투약했다 사망케 하는 사건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검찰은 A씨가 프로포폴 구입 혐의를 부인하는 등 증거인멸 우려가 높다고 판단,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한 상태다.
A씨는 케이블 프로그램의 MC로 활동하고 있으며, 성형설로 구설에 오르기도 한 방송인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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