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정현이 연애관과 이상형에 대해 고백해 화제다.
박정현은 최근 tvN 시사교양 프로그램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녹화에 출연해 음악뿐만 아니라 개인사를 털어놓으며 진솔한 토크를 펼쳤다.
그는 이어 “이상형은 안 보이는 곳에서 여자를 위해 희생할 줄 아는 성숙한 사람”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박정현은 또 ‘나는 가수다’ 이후 1년 만에 ‘국민요정’이 된 것에 대한 솔직한 심경도 털어놓았다.
그는 “진짜 하루 만에 일어난 일 같았다. ‘나는 가수다’ 한 두 편 방송되고 나니 (밖에) 나갈 수가 없을 정도”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대중의 수많은 관심이 한꺼번에 집중되자 고마우면서도 불편했다”며 “‘에이, 몰라’라는 순간이 오더라”고 설명했다. 마음 편히 그녀답게 행동하면서 사람들의 관심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었던 것.
국내에서 최고로 손꼽히는 디바답게 다양한 뮤지션들과 작업해온 것으로도 유명한 박정현은 오랜 시간 음악을 함께해온 015B 정석원과, ‘사랑보다 깊은 상처’를 함께 부른 뮤지션 임재범과의 에피소드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정석원과의 작업을 떠올리며 “한 곡을 16시간 동안 녹음한 적이 있다. 그 때 노래하면서 ‘죽겠다’는 생각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했었다”고 회상했다.
또 “처음에 이 노래를 너무 싫어했었다. 그런데 (정석원이) 자기가 생각하는 게 있다고 하더라. 그래서 믿어줬다”며 노래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렇게 힘든 노력 끝에 탄생한 노래가 바로 ‘꿈에’. 그녀의 대표적 히트곡 중 하나이다.
박정현은 선배가수 임재범과 데뷔 때 함께 작업했던 에피소드도 전했다.
그는 “좋은 기억이었다”라며 운을 뗀 뒤 임재범에 대해 “1집 때 유일하게 영어로 소통할 수 있는 선배였고, ‘사랑보다 깊은 상처’ 녹음 때는 음악적으로 도움을 많이 주셨다. 행운이었던 것 같다”라며 당시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국민요정’ 박정현의 에너지 넘치는 인터뷰는 17일 저녁 7시 ‘사람으로 만나는 세상’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서 방송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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