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고아로 자란 중국집 배달원 김우수씨가 한달에 70만원을 벌면서 남몰래 아이들을 도운 사연이 그의 죽음을 계기로 세상에 알려지면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줬다.
김우수씨는 고시원 생활을 하면서 매달 5명의 아이들을 후원해 오다가, 지난 해 9월 25일 배달 도중 교통사고로 운명을 달리했다. 그의 안타까운 사연이 세상에 알려진 후 많은 국민들은 그의 선행에 감동받아 끊임없는 추모 행렬을 이어갔다.
최근 끝난 MBC TV 드라마 ‘골든 타임’에서도 고인의 사연을 담은 에피소드를 전해 감동을 더했고, ‘시사매거진 2580’에서도 그의 이야기를 다루기도 했다.
영화는 불우했던 유년시절과 세상에 알려진 아름다운 선행이야기 그리고 안타까운 죽음에 이르기까지 故 김우수씨의 파란만장한 일생을 다룬다. 배우 최수종이 1994년 영화 ‘키스도 못하는 남자’ 이후 18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 김씨를 연기한다.
특히 최수종은 지난해 11월 열린 ‘제3회 대한민국 휴먼대상’에서 故 김우수씨와 함께 사랑나눔상과 희망나눔상을 나란히 수상한 특별한 인연을 가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당시 최수종은 고인이 된 김우수의 수상을 대신해 감사의 소감을 전한 바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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