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방송된 SBS TV 수목극 ‘아름다운 그대에게’ 14회 분에서는 은결(이현우)이 재희(설리)가 ‘남장소녀’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재희를 철저히 남자로 믿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힘겹게 일편단심의 마음을 이어온 은결은 재희가 여자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더 큰 혼란에 빠져들게 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태준(최민호)의 일로 고민하던 재희를 진심으로 위로한 은결이 “내가 웃는 거 보단 네가 웃는 게 좋다”라고 SNS에 남기며 쓸쓸한 마음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또 태준과 재희의 다정한 모습을 본 은결은 자신이 남자인 재희를 좋아하는 것에 대해 진지한 고뇌에 빠져드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재희에 대해 고민하는 은결의 모습이 연민을 불러일으켰던 셈이다.
하지만 방송 말미 재희의 기숙사 화장실 문을 다급하게 열고 들어간 은결은 큰 충격에 휩싸이고 말았다. 가슴붕대를 하고 있는 재희의 뒷모습을 목격하고 말았던 것.
은결은 “구재희, 너 여자였어?”라고 떨리는 목소리로 되물었고, 은결은 자신을 그토록 고민하게 만들었던 재희가 여자였단 사실에 배신감과 황당함 등 순간적으로 교차되는 다양한 감정을 드러냈다.
이에 은결의 짝사랑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지 이목이 집중된다. 시청자들은 “드디어 은결이가 재희가 여자라는 사실을 알았군요! 은결이 마음이 이제 조금 편해졌으면 좋겠어요” “헉! 결국 은결이가 남장 설리의 정체를 알고 말았네요. 은결이가 너무 상처받지 않았으면 합니다” 등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또 이날 방송에서는 태준과 재희가 달달한 ‘3단 애정 표현’을 펼쳐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태준이 자석 키스, 눈물의 포옹, 명쾌한 고백으로 재희를 향한 마음을 확실히 표현하며 핑크빛 로맨스에 박차를 가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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