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부산 해운대 신세계 문화홀에서 열린 제 17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초청작 ‘ 위험한 관계’ 기자회견에 주연배우인 장동건, 장쯔이, 장백지, 허진호 감독, 제작자 첸 웨이밍이 참석했다.
장쯔이는 장동건과 함께 호흡을 맞춘 것과 관련해 “중국에서 인터뷰할 때 누차 장동건이 프로페셔널하다고 얘기를 했다. 장동건이 이 영화를 선택함으로써 그에게 요구하는 게 많았는데 용기와 자신감 갖고 연기에 임했다. 그런 것을 보며 프로페셔널하다고 얘기를 많이 했다”고 웃었다.
그는 또 “장동건을 처음 본 것은 LA로 기억한다. 영화를 함께 하기로 했는데 리허설을 하면서 크게 다쳤다. 그러면서 영화가 늦어져서 함께 못했는데 그때 느꼈던 강한 인상은 좋은 느낌”이라며 “지금까지 한국 영화인들과 접할 수 있는 적이 많았는데 모든 분들이 프로페셔널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프로페셔널한 배우와 함께 작업하며 행복함을 느끼는데 거기다가 잘생긴 배우와 함께 하니 더 행복감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위험한 관계’는 1930년대 중국 상하이를 배경으로 당대 최고 바람둥이 셰이판(장동건)과 돈과 권력을 가진 팜파탈 모지에위(장백지), 정숙한 미망인 뚜펀위(장쯔이)의 뒤얽힌 애정 관계를 담은 작품이다. 쇼데를르 드 라클로의 프랑스 소설 ‘위험한 관계’를 재구성했다. 부산영화제에서 상영된 뒤 11일 정식 개봉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해운대(부산)=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사진 팽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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