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형은 최근 KBS2 ‘김승우의 승승장구’(이하 승승장구)에 출연해 파란만장한 54년 연기 인생을 담담하게 털어놨다.
박근형은 이날 녹화에서 “살다보면 굽힐 줄도 알아야하는데 좀처럼 내 의견을 내세울 때가 많아 트러블 메이커로 통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63년 KBS 3기 공채 탤런트로 활약했지만 돌연 방송사에서 퇴출되게 된 사연과 함께 트러블 메이커다운 사건사고들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박근형은 이어 “연기가 잘 풀리지 않을 때 ‘내가 죽어 없어져 버려야겠다’는 생각까지 했었다”며 “약국을 돌아다니며 독한 감기약을 사서 한꺼번에 먹었다”고 자살시도까지 감행했던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털어놨다.
그는 또 “50년 넘게 연기라는 한 우물만 팠는데, 연기가 지겨웠던 적은 없나”라는 MC 김승우의 질문에 박근형은 “나는 아직도 극본을 보면 가슴이 두근거린다.
연기를 하고 있으면서도 여전히 다른 사람의 역할이 탐날 때도 있다”고 답해 탄성을 자아냈다.
‘연기 거장’ 박근형의 진한 연기 인생은 9일 밤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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