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방송된 KBS2 월화극 ‘울랄라부부’가 전국 시청률 12.2%(AGB닐슨)를 기록하며 4회 연속 동시간 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그간 부진했던 KBS 월화 시간 대 ‘구원투수’로 급부상한 데 이어 ‘스릴러’ 장르에 비해 소원했던 ‘로맨틱 코미디’의 흥행 바람을 다시금 몰고 왔다는 평이다.
지난 ‘울랄라부부’의 4회 방송에서는 첫사랑(한재석)을 만났지만 영혼이 뒤바껴 가슴앓이만 해야 하는 나여옥(김정은)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바보 연기에 이어 여성 연기까지 완벽하게 소화한 신현준과 ‘코믹 본좌’ 다운 김정은의 호흡이 안방극장을 완전히 홀린 상황.
특히 ‘울랄라부부’는 단순 코믹을 넘어 남녀 간 입장 차이, 가족을 비롯한 소중한 주변 사람에 대한 배려 등 메시지를 담고 있어 시청자의 공감을 사고 있다.
시청자들은 ‘공감가는 대사와 코믹한 설정, 배우들의 연기까지 완벽’, ‘진지한듯 코믹한 한재석의 표정연기가 신현준을 능가할 것 같다’, ‘배우들의 연기가 정말 물 오른 것 같다’, ‘이렇게 심하게 웃어본게 얼마만? 넘 완벽’ 등 반응을 나타냈다.
한편 동시간대 방송한 MBC ‘마의’는 10%를, SBS ‘신의’는 9.9%를 각각 기록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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