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나은은 극중 겉보기엔 선한 얼굴을 하고 있지만 내면에는 강한 욕망을 가지고 있는 두 얼굴의 여자, 강유란 역을 맡아 7개월여 동안 열연을 펼쳤다.
데뷔 후 처음 맡은 악녀 캐릭터였지만 피 한방울 나올 것 같지 않은 악녀의 모습을 능숙하게 표현해내며 호평을 받았다.
고나은은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종영 소감을 전했다. 고나은은 “처음으로 이미지 변신해서 악역을 해봤는데 악역은 몸을 던지지 않으면 안 되는 역할이더군요”라며 “그래서 많이 다치기도 했지만 다행히 원하는 대로 욕도 먹고 드라마가 많은 사랑을 받아서 힘들었지만 버틸 수 있는 원동력이 됐습니다. 유란이 때문에 본다는 말에 너무 행복했습니다”고 밝혔다.
고나은은 “주변에서 많이 들었던 말이 실제로도 유란이 같냐는 말인데, 실제는 안그렇다”며 “앞으로 다른 작품에서 새로운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고 시청자에 감사 인사를 남겼다.
소속사 웨이즈컴퍼니 측은 “고나은이 장장 7개월 동안을 하루도 빠짐없이 극중 유란이로 살면서 열정을 불태웠다. 극중 유란이 때문에 시청자들로부터 질타를 받기도 했지만, 많은 응원을 받기도 했기 때문에 유란이에 대한 애정이 더욱 높은 것 같다”며 “고나은이 이 작품을 통해서 배우로서 연기의 맛을 알게 된 것 같다. 조만간 차기작을 결정하고 새로워진 고나은의 모습을 인사드리겠다”고 밝혔다.
고나은은 드라마 ‘아현동 마님’을 비롯해 ‘내인생의 황금기’ ‘보석비빔밥’ ‘자체발광 그녀’에 이어 ‘천사의 선택’으로 연기자로서의 입지를 다졌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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