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은 최근 KBS2 ‘김승우의 승승장구’ 녹화에 참여해 “공황증 판정을 받았을 때, 오히려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걱정이 되면서도 한편으로는 설렜었다”며 “가수로서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던 시절, 예전과는 달리 더 이상 내 노래에 배고픔이 없다고 느꼈다. 다시 한 번 제대로 바닥을 쳐보자는 생각에 무작정 미국으로 떠나 혼자 힘들게 생활했다. 결국 공황증이 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극한의 공포를 느꼈고 고통스러웠지만 이후 내 삶을 돌아보게 됐고, 노래하는 가수로서, 아픔과 고통이 나의 노래를 변화시킬 것이라고 생각했다. 감사할 일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정신과 치료를 받는 것이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감기가 걸리면 약을 먹듯이 내 뇌에 감기가 걸렸기 때문에 약을 먹는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이와 함께 “공황증이 원래 생각이 많고 겁이 많아지는 병이다”면서 “여자도 제대로 못 만나게 되는 것 같다”고 고백했다.
이 외에도 최측근이자 선배 가수인 이문세가 해줬던 소개팅에 얽힌 비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30일 밤 방송.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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