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반자카파는 30일 2집 앨범 '02'를 공개했다. 이번 새 앨범에서 어반자카파는 보다 깔끔해진 웰메이드 사운드에 가을빛 감성을 흠뻑 담았다. 이별을 테마로 해 자전적인 경험을 바탕으로한 애잔한 가사와 어반자카파 특유의 하모니가 돋보이는 곡들과 개성 넘치는 솔로곡들로 채웠다는 평가다.
타이틀곡 ‘똑같은 사랑 똑같은 이별’은 잔잔한 도입부에서부터 조금씩 악기가 추가되어 감정의 폭을 넓혀나가는 드라마틱한 구성으로, 어반자카파의 절제된 보컬과 폭발하듯 터지는 가창력을 모두 감상할 수 있는 곡이다. '무엇을 위해 사랑을 하고 무엇을 위해 또 이별을 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가사는, 곡이 끝나고 난 뒤에도 한참을 머릿속에서 멤돌게 하는 강한 여운을 남긴다.
2009년 첫번째 미니앨범 '커피를 마시고'를 발표하며 혜성같이 등장한 어반자카파(Urban Zakapa)는 세련된 멜로디, 세 명의 보컬이 만들어내는 화음, 그리고 그 안에 농밀히 쌓인 감정의 조화가 돋보이는 감성음악의 뉴 아이콘으로 주목받기 시작했으며 멤버 모두 20대 초반의 싱어송라이터라는 점에서 아이돌 음악의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어반자카파는 12월 21일과 22일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2012 메리 어반자카파’를 개최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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