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이틀째 상승세를 지속하며 1910선에서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개인 동반 매도세를 기록한 반면 기관은 4거래일 연속 '사자'로 나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허리케인 '샌디'의 영향으로 미국 증권거래소(NYSE)가 이틀째 휴장했지만 코스피 시장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31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2.48포인트(0.66%) 오른 1912.06에 장을 마감했다. 전일 유럽증시는 도이체방크 등 기업 실적이 호조를 보이며 상승 마감했고 뉴욕증시는 이틀째 휴장했다. 이날 지수는 13.25포인트 오른 1912.83으로 개장해 오름세를 유지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700억원과 1323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2071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는 896억원어치 매수우위가 집계됐다.
업종 대부분이 강세로 마친 가운데 의약품은 4.88% 올랐다. 종이·목재, 화학이 1% 이상 상승했고 의료정밀은 3% 오름세를 기록했다.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기계 등은 소폭 밀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중에는 화학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LG화학은 4.08% 올랐고 S-Oi
반면 현대차, 기아차, 한국전력, SK텔레콤은 1% 범위내에서 빠졌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599개 종목이 올랐고 13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한가 종목 2개를 포함한 262개 종목이 내렸고 73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이용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