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려원은 31일 오후 서울 양천구 SBS 목동 사옥에서 진행된 SBS 새 월화드라마 ‘드라마의 제왕’(극본 장항준 /연출 홍성창) 제작발표회에서 “내가 싫어하는 사람과 작품을 함께 하는 상황이 와도 피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정려원은 ‘자신에게 못된 짓을 한 사람과 함께 작품에 출연해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어떻게 하겠는가’라는 질문에 “그냥 같이 출연할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정려원은 “꼭 그 사람을 피하는 것만이 복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나를 무능하다고 멸시했던 사람이 나를 격려하고 인정해 주도록 만드는 게 진짜 복수라고 생각한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정려원은 ‘드라마의 제왕’ 출연 계기에 대해 “내가 하고 싶은 것도 있지만, 내가 보고 싶은 드라마를 해보고 싶었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정려원은 극중 근성과 집념으로 5년째 보조작가 일을 해오다 마침내 작가 데뷔를 목전에 두게 되는 신인 작가 이고은 역을 맡았다.
‘드라마의 제왕’은 드라마는 돈이라고 외치는 외주 제작사 대표 앤서니 김(김명민)과 드라마는 인간애라고 주장하는 드라마 작가 이고은(정려원)이 만나 벌어지는 좌충우돌을 코미디 풍으로 담은 드라마다. 11월 5일 첫 방송.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