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방송되는 케이블채널 tvN ‘화성인 바이러스’에는 1년째 신촌, 홍대를 내 집 같이 먹고 자고 생활하고 있는 21세 노숙녀 화성인 신수진 씨가 출연한다.
신씨는 홍대 놀이터, 한강, 벤치, 지하철, 공용 화장실 등 원하면 어디든지 누워 잠들 수 있는 곳을 주 서식지라고 소개하며 “답답하고 숨이 막힐 것 같은 집과 달리 밖은 너무 편해 깊은 숙면을 취할 수 있다”고 말해 MC들을 놀라게 했다.
신씨는 또 평소 얼굴과 발에 열이 많아서 노숙을 하기 안성맞춤인 몸을 소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씨는 녹화에서 머리를 감지 않을 경우 필수 품목인 가발과 물 없이 머리 감는 샴푸, 안전을 지키기 위해 ‘지금은 노숙 중’을 알리기 위한 자전거 안전등과 호루라기 등 성공적인 노숙을 위해 필요한 물건을 공개한다.
이밖에 노숙의 생존 법칙. 양말과 속옷은 한번 입고 버리기, 편의점의 유통기한 지난 음식 수거하기, 랩, 신문지, 물파스로 여름과 겨울나기, 그리고 안락한 잠자리를 위한 액자 사용법까지 품격 있는 노숙 비결을 밝힌다. 방송은 6일 오후 9시, 12시30분.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