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복희는 지난 6일 오후 방송된 KBS ‘김승우의 승승장구’에서 5살의 ‘천재소녀’ 타이틀로 무대에 올라 1960년 대 전 세계에 대한민국을 알리며 월드스타로 활약하던 이야기까지 모두 공개했다.
이날 윤복희는 부모님을 여의고 홀로 여관방에 맡겨진 과거 이야기를 얘기했다. 그 곳에서 7살이라는 나이와 어울리지 않는 생존이라는 단어와 싸워야 했던 것. 사랑받아 마땅할 천재소녀는 여관의 차가운 부엌에서 몸을 누이며 죽음을 떠올릴만한 고통의 시간을 보냈지만 그는 삶을 포기하지 않았다.
윤복희는 “살아야 했기에 모든 걸 포기했고 그토록 가고 싶던 학교도 가지 못했다”며 “뒤늦게 학교를 가기 위해 서류를 제출했던 순간 출생신고도 돼있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누구도 원망하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이제 함께 시간을 보낼 친구를 만나고 싶다”며 공개구혼을 하기도 했다.
그는 “나이는 상관없지만 먹고 살만 해야 하고, 함께 여행을 갈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며 “손자가 있으면 더 좋고, 제2외국어에 능통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