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선은 20일 오후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음치클리닉’ 언론시사회에서 “짝사랑을 해봤는데 정말 좋아하게 되면 자존심도 다 버리게 되더라”며 “혼자서 비 맞으며 길거리도 걸었다. 혼자 노래방도 가서 슬픈 노래도 불렀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좋아하는 사람에게 말도 못하던 기억을 하며 연기를 한 것 같다”며 “작년에 짝사랑을 했는데 그 경험을 연기에 녹였다”고 회상했다. 이어 “좋아하는데 자존심이 중요한가”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음치클리닉’은 짝사랑하는 남자(최진혁)에게 노래를 불러주기 위해 음치에서 탈출하려는 여자(박하선)와 그 여자를 도와주려다 엉겁결에 애정전선에 합류하게 되는 음치클리닉 스타강사(윤상현)의 스토리를 그린 코미디다.
박하선은 코믹하게 망가진데 대해 “집에서 머리를 질끈 묶고, 무릎 나온 트레이닝복을 입고 있기 때문에 영화 속 모습이 익숙하다. 원래 그런 모습이 많다”고 웃었다.
‘위험한 상견례’를 연출한 김진영 감독 등 당시 제작진이 다시 한 번 모여 웃음을 전한다. 29일 개봉 예정.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사진 강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