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겨울, 바람이 분다’는 톱스타 조인성과 송혜교의 안방극장 복귀작으로 화제가 된 드라마. 8일 밤 방송된 SBS 드라마 특별 시사회를 통해 약 10분여의 영상이 공개돼 그간 이 드라마를 향해 쏟아지던 팬들의 궁금증을 일부나마 해소시켰다.
방송 직후 실시간 검색어와 각종 커뮤니티에 관련 글들이 폭주하고 있는 상황. 지난해 12월31일 SBS 연기대상과 유튜브 통해 티저 영상을 공개한 것에 이어 또 다시 관심과 애정이 높아졌다. 유튜브 공식 채널의 영상도 공개된 지 하루 만에 조회수 10만 건을 훌쩍 넘기고 해외 팬들의 응원 댓글이 줄을 이었는데, 이번에도 비슷하다.
공개된 영상은 강한 임팩트와 여운을 남겼다. 단 10분 만으로도 ‘죽고 싶은 여자에게 다가가는 살고 싶은 남자’의 스토리는 팬들의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조인성의 나지막한 내레이션으로 시작한 영상은 송혜교와의 대사와 함께 빠른 전개로 긴장감과 궁금증을 불러 왔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조인성과 송혜교는 추운 날씨에서도 시종일관 즐거운 표정으로 촬영에 임하는 모습이었고, 조인성은 추워하는 송혜교를 위해 슬쩍 핫팩을 건네는 모습이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한 조인성과 송혜교 외에도 김범, 정은지, 배종옥, 김태우 등 배우들의 열정과 의지도 돋보였다. 아울러 한 줄의 대사에도 밀도 높은 이야기들을 담아내는 노희경 작가의 필력과 스타일리시한 영상으로 극을 카메라에 담아내려는 김규태 감독의 연출도 기대감을 높인다. 일본 드라마 ‘사랑 따윈 필요 없어, 여름’의 리메이크 작품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