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8년 임형주는 자신의 국내데뷔 10주년·세계데뷔 5주년을 기념해 100억원을 기부해 소르고 유아학교를 설립했다.
소르고 유아학교는 개원 당시 ‘임형주의 100억 유치원’이라는 별칭을 얻으며 국내외 주요 언론들에 집중 조명을 받았다.
또한 국내 정재계 주요 인사들의 손자, 손녀들과 국내 유명 연예인들의 자녀들로 문전성시를 이뤘었다. 지하 1층, 지상 4층 건물에 아트원홀, 아트원 갤러리, 생활체육실, 피아노 연습실 30여개, 발레 레슨실, 카페테리아 등 초호화 시설을 자랑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임형주는 초호화 시설임에도 원비를 동네 국공립 유치원 수준으로 대폭 낮추고 입시교육 위주의 극성 학부모들을 배제시켰다. 자신의 교육 철학과 맞지 않기 때문이다.
임형주는 “많은 분들이 원비를 절반 수준으로 낮추고 국내에서는 이례적인 대안유치원으로 재개원 한다고 했을 때 굉장히 만류들을 하셨다”며 “그러나 그동안 내 삶의 모토 중 하나가 늘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것이기에 이번 선택도 ‘임형주다웠다’는 호의적인 평을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최초의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대안유치원으로서 재학생 유아들에게 기부와 나눔의 중요성을 어렸을 때부터 교육시킬 수 있도록 하는 커리큘럼을 펼치겠다”고
또 임형주는 “입시 위주의 교육과는 차원이 다른 자유롭지만 인성과 예절을 중요시 하는 대안학교의 특징을 잘 살리되 만국공용어라 할 수 있는 영어교육에도 많은 신경을 기울일 것이며 예술교육은 플러스 알파가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임형주는 오는 15일 오후 4시 전석무료로 ‘아트원홀’에서 창립기념음악회를 연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정훈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