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엽은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DMS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케이블채널 QTV ‘신동엽과 순위 정하는 여자’ 현장공개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신동엽 표 ‘색드립’에 대한 아내 선혜윤 MBC PD의 반응을 공개했다.
수많은 예능 MC 중에서도 그의 전매특허로 정평난 ‘19금’ 수위의, 일명 ‘색드립’에 대한 아내의 반응을 묻자 신동엽은 “집사람도 예능 PD이기 때문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웃겨야 된다는 얘기를 많이 해준다. 반대하거나 불편해하는 것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신동엽은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사람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색드립이) 진짜 나와는 잘 안 맞는다”며 “실제로 힘들어하면서 그런 얘기 하는 걸 잘 알기 때문에 (아내가) 늘 안쓰럽게 나를 바라본다고, 나는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송에선 누구보다 능청스럽게 야한 농담을 즐겨 하는 신동엽. 실제로 ‘19금’ 류에 관심이 높은 편일까? 신동엽은 “많다. 많은데, 전체 연예인으로 봤을 때 나는 하위 10% 정도에 속한다고 생각한다. 연예인뿐 아니라 일반 사람 모두 다 포함하면 하위 30%에 속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입에 담기 힘든 진짜 저질도 많지만, 나는 재미있게 얘기하려는 것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신동엽은 또 “나는 늘 재미있게 느낄 수 있는 정도의 수위를 생각한다. 지금껏 방송하면서 단 한 번도 수위 조절을 못 해서 편집을 당한 적이 없었다. 나는 직접적, 직설적으로 표현하지 않기 때문에 부담 없이 편안하게 볼 수 있는 것”이라면서도 “다만 받아들이는 분들이 계속 상상하거나 하면 수위가 높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웃었다.
한편 ‘신동엽과 순위 정하는 여자’는 매주 한 가지 주제를 놓고 게스트 그룹이 선정한 순위를 순정녀들이 직접 정한 순위와 맞춰 보는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분야의 게스트들이 출연해 순정녀들과 토크 배틀을 벌인다. 31일 첫 방송.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