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발단은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된 김영광과 모 패션지와의 인터뷰 내용이었다. 이 패션지에 게재된 김영광 인터뷰에는 “남자든 여자든 예쁜 사람이 좋다” 등의 발언이 실려 있다.
해당 내용은 커뮤니티를 통해 삽시간에 퍼졌고, 일부 네티즌들이 김영광의 발언에 대해 “외모 비하”라며 문제를 제기, 논란이 되고 있다.
소속사는 난감한 상황이다. 실제 인터뷰는 화기애애하게 진행됐고 김영광이 어떤 (비하) 의도를 갖고 얘기한 게 전혀 아니었음에도 불구, 인터뷰 내용이 단어로 옮겨져 활자화 되는 과정에서 유쾌한 분위기가 싹 사라지면서 받아들이기에 따라 심각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상황에 놓인 것.
소속사는 다수 매체를 통해 “의도가 다르게 전달됐다”며 논란을 해명하고 있지만, 성난 넷(net)심을 달래기엔 역부족으로 보인다.
하지만 솔직해지자. 예쁜 것 안 좋아하는 사람 있나. 개인적으로 기사를 쓰고 있는 본인도, 외모 본다. 하다못해 물건을 구입할 때도 예쁜 게 좋다. 특정 신체부위에 대한 호불호를 지닌 사람 또한 기자를 포함해, 다수일 거라 본다.
김영광은 평소 인터뷰에서 스스럼없이 편안하게 발언하는 편으로 알려졌다. 그런 그에 대해, 모든 맥락이 여과된 채 글자로 남아있는 한 마디만으로 ‘외모비하 발언’ 연예인이라는 멍에를 씌우는 것은 일종의 마녀사냥이 아닐까.
이번 논란 관련, 김영광의 한 측근은 “영광이가 평소 말을 함부로 하는 타입도 아닌데 이런 상황에 놓여 안타깝다”고 전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