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감독은 21일 배급사 ㈜이십세기폭스코리아를 통해 “훌륭한 배우와 나의 첫 번째 할리우드 영화를 함께 작업할 수 있었던 것은 행운”이라고 밝혔다.
그는 “마치 꿈같은 상황이 현실이 됐다. 니콜 키드먼의 존재감이 이블린 스토커 캐릭터를 만드는데 많은 영감을 줬다”며 “그는 내가 몇 가지 키워드만 언급했을 뿐인데 곧바로 그 부분을 연기에 적용했다. 니콜 키드먼은 내게 프로가 무엇인지 보여준 배우”라고 극찬했다.
니콜 키드먼 역시 “박 감독과의 작업이 매우 즐거웠다. 그는 영화감독 중에서도 특히 존경받는 사람이다. 나는 독특한 감성을 표현해내는 감독과의 작업을 좋아하기에 이 기회를 기꺼이 잡고 싶었다”며 “세상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감독과 함께하는 것은 배우로서 최고의 행복”이라고 말했다.
‘스토커’는 남편을 잃은 미스터리한 여인 이블린 스토커(니콜 키드먼)와 그녀의 딸(미아 와시코브스카) 앞에 존재조차 몰랐던 찰리 삼촌(매튜 굿)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스릴러다. 감독이자 제작자인 리들리 스콧과 고(故) 토니 스콧 형제가 제작하고, 드라마 ‘프리즌 브레이크’의 주인공 웬트워스 밀러가 시나리오를 썼다.
내달 28일 국내에서 전 세계 최초 개봉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