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아는 1월27일 및 지난 3일 서울 합정동 인터파크 아트센터 아트홀에서 데뷔 첫 단독콘서트 ‘처음’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데뷔 이래 처음으로 가진 단독콘서트에서 루시아는 에피톤 프로젝트와 함께 작업했던 정규 1집 ‘자기만의 방’ 수록곡을 비롯해 지난 10월 발매한 미니앨범 ‘데칼코마니(Decalcomanie)’의 수록곡 전곡을 선보였다.
소속사에 따르면 콘서트를 앞두고 루시아의 컨디션은 상당히 좋지 않았다. 지독한 감기 합병증으로 2주째 병원 신세를 지고 있던 상황이었기 때문.
3일 공연 시작 전 루시아는 자신의 트위터에 “링거 투혼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사실은 약물 중독에 가깝다”며 “지독히 낫지 않는 감기 합병증으로 2주 째 병원 신세다. 오늘 2차 공연은 무사히 마무리 잘 하고 싶다”고 밝히며 링거를 맞는 사진을 게재, 팬들의 안타까움을 사기도했다.
하지만 루시아는 ‘부디’, ‘그대의 고요’, ‘꽃처럼 한 철만 사랑해 줄 건가요’ 등 대표곡을 통해 링거투혼이 믿기지 않는 폭풍 가창력을 선보였다.
또 후반부에는 ‘세이비어(Savior)’, ‘연극이 끝나기 전에’ 등 미니앨범 수록곡으로 마치 한 편의 연극을 보는 듯한 환상적인 무대를 선사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번 루시아 콘서트에는 감성 싱어송라이터 에피톤 프로젝트와 짙은이 게스트로 출연, 지원사격을 했다. 루시아는 올 봄 새로운 미니앨범으로 돌아온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