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은 4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Y-STAR ‘생방송 스타뉴스’에서 “생활비가 부족해 아내가 싸운 후 이런 일을 벌였다고 보도됐는데 사실이 아니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지난해 8월 김태형의 전 아내는 10살도 안 된 세 아들을 살해해 세상을 놀라게 했다.
사건 발생 직후 실명이 공개되는 건 이번 인터뷰가 처음인데, 김태형은 이날 “서민들이 생각하는 그 이상은 늘 벌어다 줬고 빚도 갚아줬다”고 해명하며, “끔찍한 사건 후 극단적 생각까지 할 정도로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신앙 힘으로 아픔을 이겨냈다”고 밝혔다.
그는 “꼭 천국에 가 우리 아이들을 만나야겠다는 아주 귀하고 값진 소망이 생겼다”며 “무료 연기지도로 재능기부하며 헌신하는 삶을 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사건 직후 아내와 이혼했다. 나한테 인정 못 받고 시부모한테 힘들어 그런 일을 벌였다고 하더라. ‘용서한다’는 말은 유희 같다. 나는 다 내려놨다”고 담담한 어조로 말했다.
김태형은 KBS 드라마 ‘산너머 남촌에는’ 시즌1에서 노총각 대식 역을 맡아 순박한 이미지로 얼굴을 알린 배우다. 김나사로로 개명 후, KBS 1TV 대하사극 ‘대왕의 꿈’에 신라시대 3대 문장가 강수 역으로 활동을 재개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