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급 공무원’의 주원은 금세 사랑에 빠지는 남자, 일명 ‘금사빠’로 통한다. 특히 6일 방송분에서는 그의 ‘금사빠’ 매력이 유독 빛났다.
이날 방송분에서는 국정원의 작전으로 투입된 김서원(최강희 분)이 한길로(주원 분)의 회사에 취직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서원은 길로의 회사에 위장 취업해 작전 수행에 나섰지만 그녀가 국정원의 지시로 자신을 속이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는 길로는 서원과 영화관 데이트를 나서며 행복해했다.
이날 길로는 서원 앞에서 화장품을 모두 사겠다며 호언장담하며 카드를 내밀었지만 ‘2천 4백 5십만원’이라는 거금을 듣고는 카드가 덜덜 떨리도록 구매를 망설이는 모습을 보였다.
또 서원을 위해 오피스텔 문 앞에 물을 잔뜩 사놓고 흐뭇하게 돌아서는 모습 등 코믹과 설렘을 넘나드는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장면은 영화관 데이트 씬. 3D 영화에 몰입돼 허공에 손을 뻗는 서원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길로는 허공에 있는 서원의 손을 낚아채듯 잡았다.
손을 빼려 하는 서원에게 오히려 손깍지를 끼며 길로는 “미안해, 너를 못 믿어서 미행했었어. 너는 항상 열심히 사는데 나는 항상 너를 못 믿었어. 그게 미안해. 이게 미안한 게 아니라”라고 고백하며 향후 본격적인 데이트가 시작될 것임을 암시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출구 없는 주원앓이. 나가고 싶지도 않아” “이런 금사빠 같으니” “영화관 데이트 심장어택! 주원 내 손을 잡아줘” “겁나 덥썩, 진심 설레”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이날 ‘7급 공무원’은 16.0%(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수목극 1위를 굳건히 지켰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