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왕'은 11일 방송에서 교도소에 수감 중인 하류(권상우, 1인2역)가 쌍둥이 형 차재웅을 처음으로 만나게 됐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주다해(수애)의 이복오빠 주양헌(이재윤)에 의해 재웅은 숨을 거두고 말았다. 양헌이 재웅이 형기를 마치고 출소하는 하류인 것으로 판단하고 납치해 살해한 것.
양헌은 재웅에게 겁만 주려했으나 주먹다짐을 하다가 사고로 재웅을 죽이고 말았다.
앞서 딸 은별(박민하)이 다해의 부주의로 사망한 것도 모자라, 쌍둥이 형까지 죽음에 이르게 되자 하류는 분노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다해가 이 모든 일을 벌인 것을 알게 된 하류가 복수를 다짐하고 형인 차재웅으로 살기로 해 눈길을 끌었다. 차재웅 변호사로 변신한 하류가 백도경(김성령) 상무에게 접근, 복수극을 시작한 것.
앞서 다해는 자신을 물신양면으로 보살펴준 하류를 철저하게 배신했다. 공부할 돈을 마련하기 위해 술집에서 호스티스 생활을 한 하류를 외면하고 도경의 동생인 백도훈(정윤호)과 만남을 이어갔다. 도훈과 결혼을 약속했고, 딸까지 외면했다. 의붓아버지를 찔러 죽인 것도 눈감아 줬으나 시체가 발견되자 오히려 하류에게 죄를 뒤집어씌우고 형을 살게 했다.
잔인할 대로 잔인하고, 독한 다해를 바라보는 시청자들은 비난을 하고 있는 상황. 11일 방송부터 하류가 본격적인 복수를 이어가는 듯 하지만, 다해는 또 다시 위기를 넘길 것으로 보여 시청자들을 더 답답하게 만들 예정이다.
한편 MBC TV '마의'와 KBS 2TV '광고천재 이태백'은 각각 닐슨코리아 집계로 전국기준 시청률 19.3%와 4.4%를 기록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