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사용설명서'는 지난 8~11일 SNS를 통해 극 중 등장인물들의 의상 경매를 진행했다.
단연 눈길을 끈 의상은 바로 최보나(이시영)의 트레이드마크인 다채로운 색상의 후드티. 귀여움을 강조하고 싶을 때나, 어느 옷에나 잘 어울리는 이 옷은 누구나 완벽하게 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많은 이들이 경매에 참여했다.
극 중 한류 톱스타라는 명성에 걸맞은 화려한 색상과 과감한 코사지 장식의 이승재 슈트도 인기를 끌었다. 패션에 관심이 있는 이들이라면 모두가 참여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가장 치열한 쟁탈전이 펼쳐진 것.
영화사 측은 의상이 필요한 이유를 댓글로 남겨 참여할 수 있게 했는데, 각양각색의 신청자 사연이 응모됐다고 전했다. "수트를 원해요! 바닷가에서 오정세씨가 저 수트 입은 모습 보고 너무 웃겼거든요!!! 오정세씨 매력에 너무 푹 빠져서 아직까지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어요", "평소 이시영배우의 팬인 여자친구가 영화 속에서 이시영 배우가 입었던 의상이라고 하면 더 좋아할 것 같아서 기대되네요" 등의 참여가 이어졌다.
이시영과 오정세, 이원석 감독의 친필 사인이 담긴 보도자료도 선물로 제공했다.
한편 '남자사용설명서'는 온갖 궂은일을 도맡으면서도 남자들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CF 조감독 최보나가 우연히 남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비법이 담긴 비디오테이프 '남자사용설명서'를 얻게 되면서 톱스타 이승재(오정세)의 마음을 사로잡는 과정을 담아 유쾌함을 준다. 14일 개봉.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