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 “니콜 키드먼, 한국배우와 똑같아”

박찬욱 감독이 할리우드 진출작 ‘스토커’에서 호흡을 맞춘 니콜 키드먼과의 작업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박 감독은 13일 밤 방송된 KBS 1TV ‘뉴스라인’의 코너 ‘뉴스토크’에 출연해 “배우는 연기를 잘 하는 사람과 못하는 사람으로 나뉠 뿐”이라며 “니콜 키드먼은 잘 하는 사람에 속하는 배우다. 그 밖의 것들은 한국배우와 똑같다”고 말했다.
그는 “국적, 인종, 언어의 차이는 별로 문제가 되지 않더라”고 덧붙였다.
박 감독은 할리우드 영화 시스템에 대해 “뭐든지 논리적으로 정확하고 구체적으로 전달이 돼야 일이 돌아간다”며 “귀찮기는 하지만 결과가 정확하니까 좋은 면도 있다”고 말했다.
‘스토커’는 18살 생일, 아버지를 잃은 소녀 앞에 존재조차 몰랐던 삼촌이 찾아오고 소녀 주변의 사람들이 사라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스릴러다.
리들리 스콧과 故 토니 스콧 형제가 제작하고 배우 웬트워스 밀러가 시나리오를 썼다. 니콜 키드먼을 비롯해 미아 바시코브스카, 매튜 구드 등이 출연한다. 28일 국내 개봉한다. 미아 바시코브스카가 홍보차 21일 내한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