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경인은 김인권이 맡은 주철호의 오랜 친구 장우진 역으로 출연한다. 심약하고 상황에 따라 배신과 변절하는 캐릭터로 이미 남한에 정착한 아내와 자식들 때문에 철호의 돈을 훔쳐 달아나기도 한다.
‘사도’는 북한의 강제적인 체제 아래에서 신앙적인 가치관을 남몰래 지켜나가는 이들이 어떻게 고통 받고, 부서지고, 절망하는지를 담는다.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이 영화의 연출을 맡은 김진무 감독은 북한 지하교회의 현실을 사실적으로 담기위해 지난 1년 여간 탈북자들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는 등 많은 노력을 했다.
김 감독은 “홍경인 씨는 서민적인 이미지로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다. 특히 오랜 연기경력으로 자기만의 방식대로 힘든 역할도 소화하는 아름다운 배우”라고 전했다.
15일부터 촬영에 들어간 영화는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한편 홍경인은 지난해 결혼과 함께 KBS 드라마 ‘광개토태왕’에서 연살타 역을 맡아 사랑받았다. 이후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에 캐스팅 돼 참여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