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평론가 김갑수 고수가 18일 밤 방송된 MBN‘황금알-성격의 심리학’편에서 “이기적인 사람이 잘 먹고 잘 산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일단 여기서 ‘이기적인’의 기준은 삶의 지표가 확실한 사람을 뜻한다”며 “미국의 한 연구 조사에 따르면 고분고분한 근로자가 보다는 나쁜 근로자가 약 18% 임금을 더 받는다는 사례가 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연구들 사례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언제부턴가 악역으로만 여겨진 놀부가 재평가되기 시작했고, 기회주의자, 모략가로 알려진 조조에 대한 평가도 다시 되고 있는 추세”라며 “‘성격 좋다’에 대한 재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지상렬은 이에 “인정하고 싶지 않은 명제”라며 “이기적인 사람이 잘 먹고 잘 사는 세상은 별로다. 혼자만 잘 먹고 잘 사는 세상이 과연 행복할까”라고 의문을 나타냈다.
김갑수 고수는 이에 “우리가 위인전에서 읽은 에디슨은 사실 거의 거짓말이다”며 “그의 발명품 중 상당수 친구 테슬라의 아이디어를 모방한 것이 많았꼬 무엇보다 성격이 나쁘기로 유명했다”고 전했다.
그는 “무수한 자료를 통해 에디슨의 인간 됨됨이는 최하 수준임이 밝혀졌다”면서 “그러나 그만큼 인류 발전 기여도가 정말 높다. 스티브 잡스 역시 성격 좋은 사람으로 평가하기는 힘들지만 대단한 기여를 한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이기적으로 살 수 있는 것조차도 능력”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황금알’에서는‘소위 잘 먹고 잘 사는 사람들의 공통된 성격’과 ‘남녀 각각 짝을 만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착한 사람 콤플렉스를 가진 사람의 특징’‘성격은 4년마다 바뀔 수 있다’‘부정적인 성격은 다이어트에 성공할 확률이 높다’ 등 성격에 관한 재미있는 연구 결과를 밝혀 재미를 더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