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부경찰서는 20일 이같은 내용의 출석 요구서를 등기우편으로 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시후 측이 경찰의 이번 출석 요구를 받아들일 경우 1차 피고소인 조사가 전격 이뤄질 전망이다.
앞서 경찰은 박시후에게 19일 오후 9시 출석을 요구했으나, 변호사 선임 등의 이유로 연기 요청을 해 와 피고소인 조사가 미뤄졌었다. 현재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는 박시후 측은 관련 자료를 준비해 결백을 입증하겠다는 분위기다.
한편 연예인 지망생 A양(22)은 지난 15일 박시후와 함께 술을 마신 뒤 정신이 없는 상태에서 강간을 당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서울 서부경찰서에 제출한 바 있다.
박시후 측은 이에 대해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지인의 소개로 만난 A양과 술자리를 가진 점에 대해서는 인정하지만 이 과정에서 서로 남녀로서 호감을 갖고 마음을 나눈 것이지 강제적으로 관계를 가진 것은 결코 아니다”고 주장했다.
또한 “(강제적인 관계가 아니라는 점에 대해) 결단코 한 점 부끄러움이 없으며 이는 수사 과정에서 명명백백히 드러날 테니 조금만 시간을 갖고 기다려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사건을 떠나 그동안 변함없는 믿음과 큰 사랑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다만 일련의 상황에 대해 팬 여러분이 우려하는 위력 행사는 전혀 없었음을 다시 한번 알려드린다”고 억울해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