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시코브스카 “한국 전통있는 곳 방문하고파”

배우 미아 바시코브스카 한국에서 체류하는 동안 일상적인 곳을 방문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바시코브스카는 21일 오전 서울 용산 한남동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영화 ‘스토커’ 기자회견에서 “한국 전통이 담겨 있는 장소에 가고 싶다”고 바랐다.
그는 또 “시간이 된다면 갤러리를 다녀 보고 싶고, 아이스링크장에 가서 스케이트도 타고 싶다”고 말했다.
바시코브스카는 3박4일 동안의 방한 일정동안 기자회견과 레드카펫 행사를 제외하고 공식 일정이 없다.
“한국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지는 못한다”는 그는 “하지만 ‘장화 홍련’을 비롯해 박찬욱 감독의 영화를 봤고, 한국에 오고 싶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감독님이 영화 개봉에 맞춰 한국에 오라고 해서 ‘당연히 가겠다’고 얘기했다. 그래서 이 자리에 오게 됐다”고 웃었다.
박찬욱 감독과 호흡을 맞춘 소감에 대해서는 “다른 감독님들과는 사뭇 다른 멋진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감독님이 스토리 보드를 통해서 이미지들을 보여줬는데 세세한 장면에 관련된 것이었다. 굉장히 섬세했고, 디테일에 강하더라. 많은 은유법을 활용해 설명을 해줬는데 배우들의 생각이 어떤지에 대해서도 넣어 반영해줬다. 정말 멋진 작업이었다.”
바시코브스카는 팀 버튼 감독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캐리 후쿠나가 감독의 ‘제인 에어’, 구스 반 산트 감독의 ‘레스트리스’ 등에 출연하며 탁월한 연기력을 선보인 배우다.
18세 생일, 아버지를 잃은 소녀 인디아(미아 바시코브스카) 앞에 존재조차 몰랐던 삼촌 찰리(매튜 구드) 찾아오고 소녀 주변의 사람들이 사라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스릴러다.
리들리 스콧과 故 토니 스콧 형제가 제작하고, ‘석호필’로 우리나라에서도 유명한 배우 웬트워스 밀러가 시나리오를 썼다. 박찬욱 감독의 할리우드 데뷔작이다. 니콜 키드먼을 비롯해 미아 바시코브스타, 매튜 구드 등이 출연했다. 28일 국내, 3월1일 미국에서 개봉한다.
한편 OST에 참여한 미국 여성 싱어송라이터 에밀리 웰스도 내한해 이날 기자회견에서 ‘비컴스 더 컬러’(Becomes The Color)로 특별한 무대를 선사해 눈길을 끌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사진 강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