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규는 22일, 3년간 앓아오던 흉선암으로 결국 사망했다. 성인규의 빈소는 현재 서울 아산병원 마련됐다. 성인규가 발병사실을 발견한 것은 지난 2011년 10월이다. 당시 성인규는 자신의 미니홈피에 암 투병 중인 사실을 팬들에게 처음 알렸다.
성인규는 "저는 아픈사람이라 사람들이 말하는것이 싫습니다"며 "가슴샘에 종양이 생긴걸 모르고 있다가 목 핏대로까지 타고 올라와서 숨을 쉬기도 힘들고 더 참고있었으면 정말 상상할수 없을 일이였습니다. 5월달부터 6차례 항암치료를 했습니다. 병원에선 당분간 제가좋아하는 노래는 안하는게 좋을거 같다고 하더군요 , 지금은 노래하는 것이 숨도차고 많이 힘들지만 하지만 저는 꿈을 포기하지 않아요 ..보여줄게요"라고 적었다.
이어 "저를 기다리고 생각해주시는분들 고마워요. 꼭 보답하겠습니다. 우리 곧 무대에서봐요. 사랑합니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무대에서 다시 만나자는 그의 약속은 끝내 지켜지지 못했다.
에이스타일의 멤버 박정진은 이날 오후 자신의 SNS에 “저와 같이 에이스타일 활동을 했던 멤버 동생 인규가 오늘 하늘나라로 갔다”며 “항암치료 하면서도 힘들었을 텐데 항상 밝은 목소리로 전화를 받아주었던 인규였다. 하늘나라에서 이제 편히 눈 감았으면 좋겠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성인규의 사망소식이 알려진 후 네티즌들은 너무 일찍 자신의 꿈을 이루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난 성인규를 추모하는 글을 올리고 있다.
한편 성인규는 지난 2008년 박정진 토모 하이밍 변장문 임한별과 함께 다국적 아이돌그룹 에이스타일로 데뷔 했다. 현재 에이스타일 멤버 중 임한별은 먼데이키즈에 합류해 활동 중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