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민정의 외할아버지인 박노수(86) 화백이 25일 오후 별세했다.
한국 미술계의 거장으로 꼽히는 남정(藍丁) 박노수 화백은 이날 오후 1시 20분경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에서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박노수 화백은 1949년 서울대 미술학부에 1회 입학생으로 1955년 최고 권위의 미술전람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국전)에 출전했다. 당시 수묵채색화 작품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대통령상을 수상, 크게 주목받았다. 이후 이화여대 및 서울대 미술대학의 교수를 역임했다.
고인은 해방 후 한국화 1세대로 서울대 미대 교수, 서울미술대전 추진위원장, 대한민국예술원 미술분과 회장 등을 역임했다. 파격적 구도와 채색의 회화 세계를 구축해 국무총리상과 대통령상을 받기도 했다.
빈소는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이며 발인은 27일 오전 9시.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