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이하 ‘안녕하세요’)에서는 하루 종일 인터넷 고스톱 게임에 빠져 사는 엄마 때문에 고민하는 아들이 출연했다.
고민남은 “엄마의 하루일과는 6시에 시작하는데 그때부터 고스톱 게임을 시작하신다”사연을 소개했다.
그는 이어 “이후 매 시간마다 토너먼트 경기에 나간다”며 “정년 퇴임을 하신 후 집에 하루 종일 계시니까 적적하실까봐 재미로 가르쳐 드렸는데 그 뒤로 하루 종일 게임만 하신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그런데 함께 출연한 엄마가 밝힌 게임 중독 이유가 주위를 뭉클하게 했다. 그는 “이기면 게임머니를 10억을 버는데 현실에서는 평생 꿈꿀 수도 없는 돈”이라며 “어렵게 살던 현실생활과는 다른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어서 더욱 빠져들게 되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평소 남편과도 관계가 소원하고 두 딸도
함께 출연한 두 딸은 “엄마의 그런 외로움을 잘 몰랐”며 눈물을 보였고 방청객과 진행자들 모두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경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