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진은 오는 3월 15일 서울시 소공동 롯데백화점 문화센터에서 열리는 ‘젊은 베르테르를 위한 대화’에 연사로 참가할 예정이었으나, 22일 MBC에 사표를 내며 이 일정이 취소됐다.
오상진은 이번 강연회 제의를 수락한 것은 강연회 두 달 전인 지난 1월 중순. 당시 오상진은 MBC 아나운서가 되기까지의 과정과 면접 노하우 등을 주제로 강의 계획을 세웠다. 이 같은 점에서 미뤄 볼 때 이 당시까지만 해도 사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대략 2월 초께 최종적으로 결정을 내렸을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오상진은 MBC에 사표를 제출할 당시, 해당 문화센터 측에 “특강을 진행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문화센터 측도 발빠르게 그의 강연이 취소됐음을 알리는 공고를 냈다.
한편 오상진은 MBC 24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해 간판 아나운서로 종횡무진 활약해 왔으나, 지난해 MBC 장기 파업 이후 1년 넘게 특별한 활동을 보이지 못했다. 이후 지난 22일 사표를 제출, MBC 측은 25일 그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