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TV 주말극 ‘돈의 화신’은 3일 방송에서 정의파 검사 시보였으나 5년이 지난 뒤 ‘슈킹의 달인’이 된 이차돈(강지환)의 모습이 그려졌다.
불법 도박장부터 사우나까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오직 현금으로 뒷돈을 두둑하게 챙기는 ‘슈달’로 유명세를 떨치던 비리검사의 주인공이 바로 이차돈이었다.
천재 검사답게 이차돈은 자신이 의심받을 상황을 대비해 제대로 된 난방시설조차 없는 허름한 집과 고급 아파트를 오가며 두 집 살림을 하는 것은 기본, 고급 승용차는 완벽하게 숨겨두고 차 문도 제대로 열리지 않는 낡은 차를 끌고 다니며 철저하게 이중생활을 했다.
하지만 이중생활도 오래 가지 못했다. 이차돈의 정체를 의심하고 비밀 수사에 들어간 지세광 검사(박상민)와의 팽팽한 두뇌 싸움 끝에 이제껏 모아뒀던 돈을 한 번에 몽땅 날려버린 것.
특히 전 재산을 잃고 불타는 돈다발을 보며 눈물을 흘리는 장면은 대사 한 마디 없이 모든 감정을 표정과 눈물로 고스란히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이차돈이 검사 직위를 박탈당할 상황에 처하며 다음 주 방송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이 한층 높아졌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