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제작사 ㈜로제타시네마에 따르면, ‘N.L.L.-연평해전’은 지난 1월11일 제작두레를 시작한지 52일째인 3월3일 2억4000여만 원을 모았다.
㈜로제타시네마측은 “1차 펀딩 때 모금 마감일 6일을 앞두고 큰 금액을 후원해준 익명의 기업인이 2차 펀딩 때도 보다 큰 금액인 1억여 원을 후원해 사실상 2차 펀딩도 마감 전에 목표금액을 달성한 셈이 됐다”며 “제작진 모두 실명을 밝히지 않은 기업인의 대가 없는 전폭적인 후원에 매우 고무되어 있다”고 밝혔다.
익명의 후원자는 게시판을 통해 “2002년 제2연평해전 당시 군인이었다. 완전군장 상태로 유서를 써놓고 전투준비를 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20대 신세대 장병들의 숭고한 희생이 너무 빨리 잊히는 현실이 안타까웠던 차에 영화 제작을 알게 됐다”며 “요즘 학생들은 제2연평해전이 무엇인지도 모른다. 이들에게 역사적 사실을 알리고 안보의식을 심어줄 수 있는 좋은 영화가 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앞서 제작사 측은 부족한 제작비 15억 원을 충당하기위해 지난 1월11일부터 1차 펀딩을 시작, 1억 원을 초과했다.
김학순 감독은 “익명의 기업인이 선사한 큰 후원은 바로 3월 초부터 시작되는 진해 촬영에 투입되어 보다 실감나고 진정성 있는 영화 장면들의 촬영에 보태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작비 60억원 규모의 한국 최초 3D 전쟁영화인 ‘N.L.L.-연평해전’은 2002년 6월29일 월드컵 4강전이 있던 당일 북한군의 기습공격으로 발생한 제2연평해전을 스크린으로 옮긴 작품이다. 영화 공식 홈페이지(www.nll2002.com)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정석원, 오태경, 노영학, 양미경 등이 참여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