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숙은 4일 오후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KBS2 새 주말극 ‘최고다 이순신’ 제작보고회에서 “극 중 오십이 넘은 나이에도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여배우 역할을 맡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톱스타 자리에서 내려오는 현실에 제대로 적응을 하지 못하고 서툰 모습을 보이는 캐릭터다. 자식에게 희생적인 모성 보다는 자신의 것이 더 중요한 캐릭터”라며 “이전과는 사뭇 다른 역할이지만 자칫 실제 모습과 오해할까봐 우려도 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극 중 캐릭터가 겪는 사건들이 달갑지가 않는 부분들도 있고 분명 나와는 다른데 사람들이 비슷하게 보면 어쩌나 우려됐다”면서 “드라마 안에서는 분명 선와 악이 나뉘어저 있기에 그런 부분도 간과할 수 없더라”고 털어놨다.
이와 함께 “시나리오 자체가 대표, 매니저와 배우 간 오묘한 관계들이 섬세하게 잘 묘사돼있다”며 “또 다른 모성, 차별화되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고다 이순신’은 아버지의 죽음을 계기로 뜻하지 않은 운명을 맞게 된 엄마와 막내딸의 이야기다. 고난을 통해 가족과 사랑, 성공, 행복 그리고 인생의 의미를 깨달아간다. 손태영, 아이유, 조정석, 유인나, 고주원 스타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3월 9일 첫 방송.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사진 팽현준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