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욱은 5일 오후 서울 강남 임피리얼 팰리스호텔에서 열린 tvn ‘나인’ 제작보고회에서 “기자 출신의, 보도국 12시 뉴스 앵커 역할을 맡았다. 특별히 준비한 부분이 있나”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진욱은 이에 “처음에는 전문 앵커다운 모습 보다도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특별한 조언이나 준비 없이 임하려고 했다”면서 “생각보다 분량이 많고, 더 현실적인 캐릭터 표현을 위해 나중엔 아나운서분의 도움을 받기도 했고 실제 앵커들 모니터도 열심히 했다”고 답했다.
그의 말을 듣던 조윤희는 “사실 (이진욱의)대본을 보고 생각보다 리포팅 장면이 많아 걱정돼겠다고 했더니 쿨하게 연습 안 한다고 하더라”며 “그런데 알고 보니 뒤에서 정말 열심히 연습하는 걸 보고 웃음이 터졌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포토타임 전에도 굉장히 떨린다며 엄살을 피더니 막상 행사가 시작되니 무대를 앞도하고 포즈도 이상한 걸 마구 취해 깜짝 놀랐다”면서 “말과 행동이 너무 다른 사람이다”고 재치있게 말해 주변을 폭소케 했다.
이진욱은 “아나운서에 비해 앵커(기자)들은 행동과 말투에 감정이 실리는 것 같더라”면서 “잠시 동안의 머뭇거림. 고갯짓 등 사소한 행동에도 신경 썼다. 기사의 어느 부분을 강조하고 어떤 부분을 흘려서 읽어야 하는 지 많이 배웠다”고 덧붙였다.
한편, ‘나인’은 시간여행을 소재로 한 SF드라마.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역동적 구성, 예측할 수 없는 위기와 복잡한 갈등구조를 지닌다. 20년 전 한국을 배경으로 시청자들은 일생의 가장 후회스러운 사건을 되돌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주인공을 보며 자신의 1992년을 떠올린다. 3월 11밤 방송.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사진 강영국 기자 kiki2022@mk.co.kr]